“그 답은 바로 저, 김춘추이옵니다.”
“어머니를 입에 담지 마라!”
“지금 비담을 가장 추동하고 계신 분은 폐하십니다.”
“어찌 그리 어린아이 같은 것이야. 서라벌에서 네가 가장 순진하구나.”
E55, 이게 다 김덕만 NUT! 때문이다!
미실의 난까지만 해도 월요일이 되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심장이 쿵쿵 뛰어서, 결국 터져 피가 흐를 것 같은 기분. 비재 이후 나는 언제나 그런 조마조마함을 안고 드라마를 봤다. 언제부터인지 월요일이 되어도, 본방 시간이 되어도 가슴은 뛰지 않았다. 깨달았기 때문이다.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기대해서는 더 아플 뿐이라고.
하지만 오늘은 정말 레전드였다고 제작진색히들아 조까 ㅗㅗㅗㅗ
밀명이라며? 그렇게 홀랑홀랑 까발려도 되는 거야? ..........언제는 안 그랬냐만.
사량부령이잖아. 밀정을 보내서 정보를 얻고 그걸 종합해서 왕에게 보고하는 것이 사량부령이라고. 비담은 지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댁 표정은 왜 그래? -_-
비담과 춘추는 그냥 서로 시선만 마주쳐도 백만볼트 스파크가 터진다. 오싹오싹.
그것은 비담의 일이었다. 당연히 비담이 해야 할 일이었다. 헌데 당신은 유신에게 맡겼다. 가장 믿을 만한 자에게 맡겼다며 아무렇지 않게 내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덕만의 말 한 마디 한 마디 상처 입어 벌겋게 피 흘리면서도 너는 덕만이 상처 받을 말은 하지 않지. 그런 너를 보면서 가슴을 쳐대는 내 심장은 퍼렇게 멍들고.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될 자리에 올려놓고 이제 와서 믿으라고 한다. 내가 그를 믿으니 너는 그런 나를 믿으라 한다. 그러는 당신은 한 번이라도 이 아이를 믿어줬나. 조건 없이 경계하지 않고 올곧게 믿어주었나. 당신 비담에게 너는 내가 직접 살필 거라 말했던가? 그래서 무엇을 했는가. 의심 경계 외면 유기... 당신이 한 일은 고작 그것뿐이었다. 그것뿐.
잘못 보지는 않았는데, 손나 사사로운 것은 사실이야 -_-
방금 전까지 울먹울먹 바들바들 하던 남자가 순식간에 나른한 표정을 짓는다; 워어;
부수라니까! 부수! 부수! 부수! 검을 흑은 부수라고! 딱 보면 모르겠냐! 옆에 글자랑 사이즈가 달랐잖아! 한자문화권 주제에 왜 그렇게 싱트빅이 안 되는 건데!? 엉? 엉?? 엉??? 어우 이 곰탱이 ㅠㅠㅠㅠ
편전회의 도중에 등장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하는 저 남자! 오만하게 주변을 둘러보고 폭 넓은 소맷자락 흔들면서 저벅저벅 편전에 걸어 들어오는 저 남자 정말 심하게 멋있구나. 새삼 반하겠다. 진지하게 나중에 비담이 난 일으켰을 때 저 장면 다시 보여줬으면 싶다. 갑옷 갖춰 입고 피에 얼룩져서 편전에 드는 저 남자 상상만 해도 죽을 것 같아 ㅠㅠ
이런 분위기에서 백만볼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불꽃이 튀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등골이 오싹한 그런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어째 대립이 제대로 안 되서 흐리멍텅해진 기분이다. 응. 그래. 내가 어지간하면 연기를 가지고 뭐라 하고 싶지 않은데. 이런 대립 구도에서는 양쪽이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아야 하는데 한쪽이 너무 존잘이다 보면 그게 잘 안 된 것 같아. 솔직히, 아쉽다;
암만 봐도 저건 고민한다기보다 편두통에 시달리는 모션... 가채가 너무 무서우셨어요, 폐하? ㅋㅋㅋㅋ /비정비정
55회 동안 대명사와 복선에 시달리다 보니 이젠 두근두근은커녕 한숨도 나오지 않는다 -_- 과잉 줌인 할 때마다 피식피식 비웃을 뿐이지.
옥사 바닥에 백제 작전도 백날 그려봐야 ㅠㅠ 그 복잡한 작전도는 외우고 왜 부수는 생각 못하는데 ㅠㅠ 어이구 우리 곰 ㅠㅠ
곰의 고난에 혀를 차더라도 동정하지도 안타깝지도 않는 것은 결국 그가 지금의 고난을 보상 받을 거라 알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그토록 애타게 원했던 스승님의 기대, 어머니의 관심, 여왕의 신의, 그리고 천년의 이름. 내가 사랑하는 아이는 그 중 한 가지도 얻지 못한 채 외롭게 죽어가 다른 모든 기록이 삭제되어 단 한 줄의 반역자의 이름을 남기니까. 내가 너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내 아이 때문이다. 너 때문이 아니야. 그래서 미안해.
비담이 자기 입으로 혼인 이야기 꺼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 대체 주장미 텍스트는 왜 그런 낚시를 한 거야. 그거 때문에 내 심장이 하루에도 열두 번도 업다운했단 말이다. - 바로 다음 순간, 비담이 덕만이 허락만 한다면 자기 정치력을 동원해서 유신의 목숨만은 살려내겠다 말하는데 덕만이 그 대신 나는 너랑 혼인하고? 라며 빈정댔을 때, 레알 빡쳤다.
그래. 비담이 덕만을 연모해서 필연적으로 유신과 연적이 되었다. 관리들을 감찰하는 사량부령과 복야회와 관련된 가야계 무장으로서 정치적으로 반복하게 되었고.
덕만에게 유신은 어려서부터 함께 했던 동료이고 첫사랑이고 어떠한 때라도 믿을 수 있는 신하였지. 하지만 그 유신이 비담한테는 아무 의미 없는 줄 알았나. 비담에게 유신은 생애 최초의 친구, 그리고 유일하게 조건 없이 믿을 수 있는 동료였어. 세상에 가시를 세우며 살아온 비담이지만, 비록 지금 반목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비담은 유신을 믿었어.
비담은 유신을 정계에서 밀어내려고 하지만 직접 죽일 수는 없어. 죽이고 싶지는 않았지. 하지만 비담 내면에 유신을 꺼려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그래서 덕만한테 부탁하러 간 거야. 덕만의 명령으로 자신의 흔들림을 버리고 유신을 살리려고. 사실 비담은 덕만에게 유신을 살려달라 매달리러 왔던 거야. 그런데 덕만은 명령하지 않았어. 오히려 비담이 유신의 목숨을 가지고 흥정을 하는 양 그를 비난했지.
덕만은 비담에게 오직 자신의 마음만이 진실이라고 했어. 그리고 절벽 끝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그를 잡아주지 않고 천길 낭떠러지로 밀쳐내버렸지. 이 여자의 오만함을 내가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어.
연모라는 감정에 묻혀서 그렇지, 사실 비담에게 덕만과 유신은 거의 동일한 선상이라고 본다. 비담이 진심으로 유신을 죽이려고 작정했을 때는 덕만조차 그를 막을 수 없을 때, 아니, 덕만을 버리고 난을 일으켰을 때지. 유신과 덕만에 대한 비담의 배신은 동시에 이뤄질 것이다. 그러니까 내 말은, 비담은 유신 못 죽인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
비담과 유신이 마주 보기만 해도, 아니, 그냥 한 자리에 있기만 해도 내 가슴은 주체 못할 만큼 두근거리죠♥ 두 사람 멋있어요. 쩔어요. 죽여요. 하앍하앍.
유신이 새주님 이야기를 꺼내는데 좋았어! 울컥해서 자리 박차고 일어나는 비담이도 완전 발렸어! 나 브이텍 왔어! 영혼까지 전율하는 이 느낌!!!! 나 이 두 사람 너무 좋아 죽을 것 같아!!!! 둘이 대립할 때마다 나는 환호합니다!!!! >▽<;;;;
염종이 은근슬쩍 유신 뒷담하는데 눈 흘기는 비담이 표정이, 마치 내 친구는 까도 내가 까! 너는 껒여 'ㅅ'ㅗ 하는 표정이라 나는 그저 하앍하앍... 이 와중에 내 남자 소맷자락 팔락팔락하는 것은 이뻐 죽겠다. 아휴 내 새끼♥
설원공!!!! 당신이야말로 빛이고 희망이십니다!!!! 설원공이 그렇게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으면 전세계 닭들이 저 여자 때문에 속이 터져 죽었을 거예요 ㅠㅠ 당신이 계셔서 비담에게도 우리에게도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
타임워프하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또 외쳤지만. 솔 직히 비담은 단순하다고. 덕만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룰 수 있어. 남들보다 한 톨 더 주면 돼. 주는 척만 해도 돼. 그것만으로 그는 만족하고 누구보다 충직한 신하가 될 거야. 그래, 이런 말, 솔직히 내 속이 뒤집히지만, 그 애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야. 오직 당신만이 빼어 휘두를 수 있는 검. 헌데 그 연모가 무겁고 무섭다고 얼마든지 다룰 수 있는 애를 유기하다니. 당신이 정말 인재를 중히 쓰는 왕이라면, 연모를 품은 여자라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은 하지 않았을 거야. 비담을 추동하는 것은 다름 아닌 당신이다. 후에 일어나는 난은 그 아이의 배신이 아니라 당신의 죗값이었다.
내 새끼는 이뻐! 내 새끼는 멋있어! 싸움도 잘해! 머리도 좋아! 손나 영악해! 직접 작전도를 본 곰도 못 푼 검을 흑의 비밀을 풀었어! ..........근데 너무 늦었다 OTL
작전도에 검을 흑 쓰여있을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간자라는 것이 본명 대며 평범한 한자로 지령을 받고 보고를 한단 말이지. 신라와 백제를 오가는 간자가. 어익후...
이 여자는 새삼스럽게 왜 물어봐? 몰랐냐? 몰랐냐고? 지난 주에 확인했던 거 아냐? 아니 바로 이번 회차 초반에 나왔던 연모 드립 아냐? 꼭 그렇게 애 가슴에 비수를 꽂고 또 꽂아야겠냐, 이 망할 여자야.
왕이란 그런 것이다. 필요하니 거두고 곁에 두는 거지. 그는 당신에게 필요한 자였다. 당신이 조금만 돌아봤더라도 비담은 뱀 같은 교활한 지혜로 당신을 지켰을 것이다. 지금 당신은 제게 필요한 자를 잘라내는 무지함과 제대로 다루지 못한 무능함을 보여줄 뿐이다.
덕만이 어린애 드립 하시는데 순간 새주님의 너무도 푸른 꿈 장면이 생각났거든. 그런데 바로 다음 순간 회상씬으로 나와서 난 육성으로 "시발!!!!!!!!!!!!!!!!!!" 외쳤고. 자기 방에 있던 남동생이 놀래서 거실로 튀어나왔고. 그치만 나는 이 악마 같은 제작진을 족칠 궁리밖에 들지 않고. 뭐... 그렇다고 -_- 아무튼 옛날이나 지금이나 엄마 말이 진리인 것이다.
신국을 연모해야 한다고 했지. 재미없고 따분해서 신국을 연모하는 당신의 마음이 가벼웠나. 아니지. 당신은 당신의 전부를 걸어서 신국을 연모했겠지. 당신이 신국을 연모하듯 비담은 당신을 연모한다. 전부를 걸고 온몸으로 온힘을 다해 부딪히고 있다. 그뿐이다. 똑같은 연모이고 똑같은 무게이다. 그렇게 한심하다는 듯 탓하지 마라.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을 연모하는 아이다. 당신을 향한 연모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가슴 벅차 말을 더듬는 아이다. 순수하고 정열적인 감정을 멋대로 탓하지 마.
당신이 버려진 공주로 목숨을 위협 받을 때 당신을 구한 것은 비담이었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당신의 위험한 계획을 따라 움직여 기어이 당신을 본래의 자리로 올려주었다. 당신이 첫사랑을 잃고 홀로 눈물 흘릴 때 네 어깨를 잡아줬던 것은 그였다. 네가 유신에 대한 연모를 아주 버리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이 비담은 너에 대한 연모를 품고 지켜봤다. 당신이 왕으로서 빛의 정점에 서있을 때 비담은 그늘 아래 어둡고 추잡한 일들을 도맡았다. 당신을 더욱 더 빛나게 하려고 자신은 더욱 더 어두워졌던 그였다.
아이 같다고? 그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너를 살렸고 너를 공주로 만들었으며 너를 구했다. 낳아준 생모와 연모하는 너 사이에서 방황했을 때도 결국 너를 택했다. 그로 인해 눈앞에서 생모의 죽음을 지켜봤다. 헌데 이제 와서, 이제 와서 그 순수하고 맹목적인 마음이 부담스럽다며 외면하나. 당신은. 어떻게 당신이. 감히 네가.
왕이라서 이해했다. 그 아이의 간절한 마음을 알고도 모른 척 외면해도 이해했고, 훗날 결국 그 아이를 잘라 버리게 되더라도 이해했다. 사실은 당신이 그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더라도 이해했을 것이다. 왕이니까. 내가 당신을 이해했던 것은 당신이 왕이기 때문이었다. 당신은 실패했다. 진심, 진심, 진심을 말하지만 정작 당신은 진심을 보인 적도 본 적도 없다. 유능한 폭군은 매력적이고 무능한 성군은 동정하지만, 당신은 무엇 하나 되지 못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왕이 되지도 못했고 인간미를 보여주지도 못했다. 단지 거기 존재했을 뿐. 나는 그런 것을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전투씬은 뭐, 멋있으면 우와 하는 거고 아니면 스루하는 거다 -_-
아까는 편전에 드는 뒷태를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앞태를 보여주네. 앞태든 뒷태든 내 새끼는 다 이쁘고 다 멋있어♥
엄연한 병부령임에도 불구하고 골품이 낮다는 이유로 편전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던 설원공은 이렇게 편전에 발 딛게 되시는군요.
연모하는 여인을 위해 생을 걸고 운을 걸고 평생을 싸웠던 남자는 이제 그녀의 아들을 위해 싸우고 또 죽는다.
신국을 구한 자에게 자격이 있다니... 당신이 트로피야? 상품이야? 비담이 너는 왜 또 그렇게 화색이 도는데?
이제 와서 둘 묶어서 엔딩샷 따위 보여주지 마. 진심으로 짜증나니까.
아무 것도 주지 않고 원하기만 하지. 그래도 내 새끼는 주고 또 주죠. 그래서 내 새끼 내면은 황폐해지죠. 이게 다 김덕만 NUT! 때문이다!
기미내
2009/12/01 12:04
2009/12/01 12:04
Trackback Address :: http://aiminae.ivyro.net/blog/trackback/329
마이너의 별 아래 태어났습니다.
시름시름 비담앓이
선덕여왕 온리전 참가 (...아마도?)
+ inae in Erin +
하프 9채 던바 은행 앞
기미내 or 기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