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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 로이, 리자, 쟝, - 2006/08/17 05:00
장밋빛 물든 수줍은 뺨에 키스하는 행위조차 우아하다. 가벼운 입맞춤만으로 고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지만, 장밋빛 입술 위로 떠오르는 어쩔 수 없는 행복한 미소를, 그는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본다. 지켜보는 사람의 가슴이 따스할 정도로, 그토록 곱게 웃을 수 있는 그녀는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 눈이 부시도록 흰 드레스와 붉은 부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그의 신부bride.
아까부터 청각을 울리던 함성은 이제 뭐라 못할 만큼 커졌다. 광장에는 이미 이 날 새롭게 맺어진 젊은 한 쌍을 보고자 모여든 사람들이 모인 터다. 팔짱을 낀 신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덮으며 다시 한 번 부드럽게 웃어주는 그가, 발코니로 걸음을 옮긴다. 걸음대로 길게 늘어진 옷자락이 휘도는 순간, 결 고운 실크에 반사되는 빛이 시려, 자신도 모르게 눈을 깜박였다. 다음 순간 본 것은, 나란히 선 그들의 뒷모습. 하늘이 울리는 듯한 함성 속에, 그들 사이 나눠지는 미소와 속삭임. 지독하게도, 더없이 행복하고 더없이 아름다운 광경을, 새하얀 얼굴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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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한 예배당에는, 그러나 그가 있었다. 불을 붙이지 않은 담배를 물고, 불과 몇 시간 전에 이 나라 최고원수가 평생의 사랑을 맹세한 그 자리에 서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다. 심장이 멈췄다. 멈췄던 심장이 다시 움직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자리에 못 박혀 서서, 마냥 그를 바라봤다. 그는 기다려준다. 언제까지나 따뜻하게 바라보며. 목에서 치미는 그것을 되삼키고, 한 걸음, 옮긴다. 누군가에게 다가선다는 사실이, 어쩜 이리 힘든지. 영 어설픈 하이힐에도 걸음새는 용케 흔들리지 않았다. 마침내 그의 앞에 바로 섰을 때, 그가 손을 내민다. 온전히, 그의 품에 안기고, 그와 입술을 마주치며, 더없는 슬픔과 더없는 행복을 동시에 느낀다. 결코 사랑 못할 이 사람만큼은, 온전히 내 것이기에.
하가렌의, 최고 커플링은 당연 로이아이. 당당한 오피셜 커플링. 커플로 미내의 심장에 들어와, 금슬 좋게 쿵닥쿵닥 심장에 말뚝 박는 사람들. 으아아아. 진짜 용서 못할 사람. ;ㅁ;ㅁ;ㅁ;ㅁ
이 커플만큼 말하기 쉽고 또한 말하기 어려운 커플은 못 봤지요. 이렇고 저렇고 망상하다 보면, 뇌가 요구르트 곤죽이 되서, 으아으아; 심장이 벌렁벌렁, 어쩔 수가 없는;
위의 대충 흘긴 글이, 사실 진짜 취향. 베이스는 로이아이지만, 로이아이하보 관계에 목을 맵니다? (...) 바라보는 사람, 바라봐주는 사람. 사랑하지만 가질 수 없는 사람과, 사랑하지 않지만 온전히 내 것인 사람. 느무느무 좋습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저것으로 쓰고 싶은 것이 하나 있지만도, 으음, 손이 굳어버린. 하얗게 피어나는 이미지가 있는데, 도저히 글로 쓸 수가 없어요. 나 자신의 재능 없음에 확 모니터에 머리 박고 죽어볼까 싶은. Orz
행복할 거예요. 비록 그토록 간절하게 원한 것은 가질 수 없었지만, 그래도 충만한 사랑 속에, 또 다른 행복을 찾았을 테니까.
사실은, 바닥에 떨어진 꽃잎을, 신부가 콱! 밟는 장면 쓰고 싶었. (...) 하다못해, 흰 드레스 위로 흩어진 꽃잎. 어흑. Orz
이건 덤,
내가 사랑해서 행복한 사람이 있었고,
나를 사랑해서 미안한 사람이 있었다.
이토록 많은 죄를 안고도, 후회하지 않아. 후회하기에는, 너무 행복했으니까.


마이너의 별 아래 태어났습니다.
시름시름 비담앓이
선덕여왕 온리전 참가 (...아마도?)
+ inae in Erin +
하프 9채 던바 은행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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