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연심대전'에 해당되는 글 4건

코믹 & 소녀연심대전,  -  2007/01/28 15:39

오랜만에 코믹 다녀왔습니다.

로네 님과 양재까지 함께 가자 약속 잡았는데... 머리 감다 말고 보일러는 고장나고 온수기는 가스가 떨어져서 옴팡 찬물 뒤집어쓰고는 덜덜 떨고. 설상가상 지하철도 반대로 타면서 추위 속에 로네 님을 40분이나 기다리게 했습니다. 무릎 꿇고 사죄. Orz
로네 님 덕분에 부평에서 양재 AT 센터 바로 앞에 가는 버스를 알았습니다. 부평까지 시내버스 타고, 거기에서 길 하나 건너 고속버스 갈아타면, 편하게 앉아서 양재 AT 센터까지 스트레이트. 시간만 잘 잡으면 지하철보다도 빠릅니다. 와, 좋은 코스 알아냈다, 라고 좋아하기에는, 이제 자주 가지도 않잖아! Orz

동인도 코스도 한창 때에 비해 흥미가 떨어졌다 생각했는데, 역시 행사장에 도착하는 그 순간 심장이 두근대는 것은 여전하더군요. 아마 나이 먹어서도 이 세계를, 이 느낌을, 결코 잊지 못할 테죠.
여전히 코스와 회지와 팬시가 판을 치나, 그 외에도 나름 즐기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소형 스피커 하나 내놓고 거리공연처럼 노는 남학생 둘.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며 행진하던 사운호라 낙원환상 코스팀. 단지, 행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길이 아니라 행사장 안쪽 공원에서 놀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동인의 유행은 코믹에서부터, 라고 합니다만, 최근 딱히 인기작이라고 할 것이 없어서 그런지 부스 성향들은 고만고만했습니다. 나름 좋은 현상이라 생각해요. 원체, 인기 작품 편승해서 주관을 바꾸는 행태에 신물 나서.

유유 님을 뵈었습니다. 하트 모양 케이크를 내밀며 수줍게 사랑 고백. (...) 하니 로즈 카피본을 획득했습니다. ㅇ>-< 가뜩이나 언더 더 로즈 4권 보고 진이 빠진 상태에서 하니 로즈 보고 그야말로 광희난무. 읽고 감상 쓰고 팬픽도 연성하라 단서가 붙었지만. (...) 아아, 유유 님, 이 은혜 죽어도 잊지 못할 것이여요. 흑흑. ;ㅁ;




코믹에서 돌아오자마자 샤워하고 바로 마비 접속해서 루에리 응원전. (...) 끝까지 불태우고 싶은데, 이미 24일 25일 이틀 동안 과잉 응원으로 보기 좋지 않다, 싫어하는 유저들도 있고, 코믹 다녀와서 무지 피곤하고, 완전 탈력 상태라서 27일 응원은 루즈했습니다. 하게에 글 하나 올리고, 9채 던바에서 파창 띄워놓고, 20분 간격으로 뿔피리 불면서 꾸벅꾸벅. =ㅂ=Zzz
한참 좋다 깨니 언제 오셨는지 택배 님이 앉아 계십니다. 뒤를 이어 슈르 님, 레이 님, 흰토끼라비 님, 아비게일 님 등 함께 응원하는 분들이 오셔서 옹기종기 파창 응원. 철벽 같은 100표 차이에 안타까워 하고. 엉뚱하게 언더 더 로즈 이야기를 하며 우워~ 하기도 하고.

응원샷을 찍지 못해 택배 님 댁에서 슬쩍 업어왔심;

안타깝게 루에리는 65표 차로 결승 진출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않아요. 끝까지 포기 않고 응원해서 결국 100표 차를 65표 차로 줄였으니. 도중에 불미스런 사고가 생겼었고, 결국 싫은 소리 하는 분도 몇 분 나왔지만, 루에리 팬들도 막시민 팬들도 끝에는 서로 좋은 경기였다 축하하고 위로하고 감사하고, 좋은 모습 보이면서 끝냈으니. 기쁩니다. /ㅁ/

좌절하는 루에리와, 애도하는 소녀들. (...)

사실, 코믹에서 텔즈 팀코가 있었는데, 막시민 코스어를 앞세우고 피켓 들고 무려 선거 운동 하더이다. 아놔, 진짜. Orz 소녀들을 향해 "오빠 믿지? 오빠 찍어주는 거다?" 하시는데, 와하하하, 감탄해서 수고하시라고 인사했습니다. 비록 루에리를 응원하나, 그런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이제 막시민 응원단 날세곰 님의 공약, 시청 앞 북북춤을 기대해야. <-

2007/01/28 15:39 2007/01/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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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연심대전, 그대, 자신의 사랑에 당당한가,  -  2007/01/26 16:36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기에 그저 이를 아득바득 갈던 일이 결국, 텔즈 팬의 약간 어처구니 없는 말실수로 자백되며 25일 루에리 vs 막시민 경기가 무효 처리 됐습니다. 27일, 재경기 들어갑니다.


후우... 대전 내내 의혹도 많았고, 그로 인해 불만도 많았고, 홧김에 두다다다 써내리다가 결국 괜히 앙금 남기는 기분이라 삭제.
간단하게, 간단하게.


아, 진짜, 내내 지켜보고 느꼈지만, 정말 무섭군요. 또한 불편합니다.
예선전만 하더라도 투표 메모장과 응원전 리플에 위트 넘치는 응원 코멘트가 넘쳤는데 갈수록 변질되서. 상대 선수 비하 비난 정도는 기본이요, 부정투표 의혹 발언에다, 팬이라면 당연히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표를 몰아줘야 한다, 라고 몰고 가는 분위기.
공주님, 부부 등등 무분별하게 흘러나오는 업계 멘트 또한 문제라면 문제. 아무래도 여성향 대전이다 보니 업계인도 적지 않겠지만, 그래도 공식적인 대전인데 자제해야 하지 않나. 그야말로 스스로를 어둠 속에 매장하는 행위라고 느끼지 못하나. 좋지 않게. 실제로 어제 마비에서 루에리 지지 운동 도중 역시 동인녀들, 내지 기분 나쁘다, 라는 반응들도 적지 않았으니.
다중투표 의혹은, 텔즈 경기의 지나치게 압도적인 표 숫자라던가 표 가는 양산에 대충 눈치 채고 있었지만, 또 막상 사실이라 들어나니 속이 쓰릴 만큼 아파오고.
더군다나, 다중투표 시인 리플 달리자마자 지능형 안티가 아니냐 공격 발언 들어오니, 아주 어처구니 상실. 다중투표를 의심하면서, 방어적인 의미의 다중투표 유혹을 느끼면서, 그래도 끝까지 소신 있게 1인 1표 지키면서, 유저게시판과 뿔피리와 파창을 통해 응원하며 우리는 마음으로 이겼다 자부심을 가졌던 루에리 팬들은 대체 뭐랍니까.

이기던지 지던지,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 대전의 의미는 나름 애정의 표현이지 팬 머릿수 세기가 아니니까.
하지만 순수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에 그러한 치졸한 술수가 쓰였다는 사실에서 황당하다 못해 화가 나는군요. 특히, 이미 좋아하는 캐릭터 셋이 차례대로 처참하다 싶을 만큼 발린 미내 입장에서, 만약 이번 루에리 경기뿐만 아니라, 이전 경기에서도 이런 부정이 이뤄졌다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으드득.
어른답지 못하고 팬답지 못한 짓이라 생각은 하지만, 일이 이리 되고 보니 막시민이 싫어졌습니다. 한 마디로, 괘씸죄죠. 팬 관리 제대로 못하다니, 공인의 자격이 부족해, 라는. 지금 기분이 모 댄스 그룹 개념 없는 파슨이들 보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합니다. =ㅠ=
좋아하는 캐릭터 명예에 흠집 내고, 팬으로서 자존심도 긍지도 잃고, 그렇게 얻은 승리가 그리 중한지.


연심. 마음을 다해서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위하고. 가장 순수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고귀하고, 가슴에 피울 수 있는 꽃.
그대 안에 핀 꽃은, 어떠한가?



25일 밤, 하프 9 던바, 루에리 응원전


막판에 암울해졌지만, 그래도 좋은 행사 알아 재미있게 즐겼었고. 루에리 팬들과 합심해서 단체 응원전도 하고, 택배 님의 위트 넘치는 응원 만화도 재미있고, 여러 모로 좋은 분들 만나 좋은 인연 만들어서 기쁩니다. 부디 이번 일로 허무하게 끝내지 않고 3회 연심대전 이어지길 바랍니다. ^^

2007/01/26 16:36 2007/01/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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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연심대전, 그 안에 있는 시간,  -  2007/01/09 03:19



소녀연심대전,


2003년 연말, 그 해 M방송 연기 대상은 당연 대장금이 휩쓸었다. 아아. 정말 대단했지. 대한민국에서 대장금 그 이름 모를 사람 어디 있었으며, 화려하고 맛깔나는 궁중 음식, 심도 있는 한의학에 관심 갖지 않은 사람 어디 있었겠나. 그야말로 신화.
허나 그토록 대단했던 대장금이 이번 2006년 연말 연기 대상에 출품되었다면 과연. 현재 고구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주몽과 견주어서 얼만큼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까.


이번 소녀연심대전는 여러 모로 미내에게 당황스러웠다.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딱히 의식치 않았던 부분이, 일순 또렷하게 다가오는.

당장 선수 캐릭 3분지 1 남짓 미내에게 매우 낯선 얼굴이다. 나이가 들면서 뜨문해졌지만 그래도 반 만 권 이상 만화책을 뗀 미내인데, 당최 어느 작품에 출연하는 어떤 캐릭인지 알 수가 없더라. 최근 작품으로 그나마 아는 것이, CIEL이라던가 궁이라던가 신암행 정도.
절반이 모르는 얼굴이니만치 나머지 3분지 2는 아는 얼굴이다. 하나 같이 인기 작품, 인기 캐릭. 모르는 얼굴이 얼마 정도 섞였지만, 대강의 인지도 인기도 차이가 지니까, 여기는 치열하겠다, 저기는 누가 압도적이겠다, 대강 가늠도 되었는데.

막상 대전을 지켜보니 세월이 너무 절절하게 느껴진다.

'불의 검', '바람의 나라', '레드문' 등은 비단 미내가 아니라도 만화인이라면 다들 불멸의 역작이라 꼽을 만한 작품이다. 얼마나 많은 소녀들이 산마로를 보며 안타까워 하고 무휼을 보고 한숨을 쉬며 사다드를 보고 가슴 두근거렸는지.
아주 당연하게 H조는 산마로의 압승이지, 라고 생각했다. 허나 결과로는 산마로의 절대 패배. 전날 D조 사다드도 처참했다. 예선 통과는 고사하고, 각자 조 4위로 주저앉는 모습에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내가 보고 느끼고 좋아했던 만화들은 어느 사이 10년 5년 훌쩍 넘긴 먼 기억이 되었노라고.
I조 역시, 창세 역시 5년 전만 해도 인기 절정 게임이었지만, 현재 마비에서 초절정 인기를 구가 중인 루에리를 이기리라 감히 생각지도 못했었다. 과연. 그래도 한 분, 아마도 베라딘 각하는 32강에 올라가지 않으실까 했었는데, 참담하게 나란히 패전.

지금 와서 고전이라 분류되는 작품 캐릭 중에서도 32강에 오른 캐릭터는 많다. 허나 보면 나름 그럴만한 사유들이 있다.
B조 흑태자 전하는 그 분 자체가 이미 창세 시리즈 신화였기 때문에 클래식 뉴비 할 것 없이 창세 팬의 표가 죄 몰렸으며, M조 무휼은 상대적으로 같은 조 상대들의 임팩트가 약했다. 놀랍게도 고전 캐릭 살라딘 님과 둘리가 나란히 1, 2위를 한 F조는 세대를 뛰어넘는 추억에 자극 받아 말썽쟁이 공룡에게 질 수 없다며 격렬하게 대응했던 골수팬의 접전으로 만들어진 전설이 되시겠고. (...) P조 대공 전하께서 사실 힘들 거라 생각했던 예선을 통과하신 것 또한 몇몇 팬들의 삐뚤어진 집착 결과. (......)
아무튼, 고전 캐릭터가 예선 통과했던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그 또한 대부분 상대적인 운에 의한 것이 대부분. 후아...


사실 만화를 보고 게임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것이 "네 나이가 몇인데." 그저 좋아 보고 하고 즐기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라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이리 닥쳐보니, 그저 보고 하고 즐기는 것조차 분명 나이가 있고 세대가 있어고나, 느끼게 됐다.

아, 그런데 역시, 둘리와 길동 아저씨가 나란히 32강에 올라섰던 것은 역시 의외. 이러니 저러니 하지만, 역시 어린 시절 추억일까. 'ㅂ'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우리 대공 전하 32강에서 바로 막시민에게 처절하게 패전 당하시고 의욕 잃고 누워버린 미내. ㅇ<-<

2007/01/09 03:19 2007/01/09 03:19
  • 세이트 | 2007/01/09 16: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을 했지만, 정말로 권불십년에 화무십일홍이지요. 대진표를 보니 16강전이 흑태자 vs 막시민이 될 것 같던데, 테일즈위버 팬들의 무시무시함을 보고 있으면 흑태자 전하라도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기미내 | 2007/01/11 00:59 | PERMALINK | EDIT/DEL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흑흑.

      저희 대공 전하가 뭐... 본디 그리 팬층이 단단한 분이 아니셨지만도... 그래도 막시민에게 당한 것이 너무 참담해서... ㅠ_ㅠ
      태자 전하마저 그리 당하시면 정말 권불십년 중얼거리면서 엑토프라즘을 내뿜을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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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연심대전,  -  2007/01/06 00:00

후우... 드디어 시작이다,


2007년 1월 6일, 4차 예선 M조, N조, O조, P조 투표 시작,
P조 4번 우리 대공 전하, 열렬하게 지지해주시옵소서. 오호호호.-
(조 1위로 32강전 올라가면 준결승에서 형제 챕터 재림 가능!)

참고로 N조에서 창세3 파트2 크리스티앙 님 참전 중입니다.
창세 팬, 크리스티앙 님 팬, 역시 지지 ㄱㄱ


B조 흑태자 전하, 가뿐하게 1위 예선 통과.
F조 살라딘 님, 둘리와 접전 끝에 1위 예선 통과.
I조 베라딘 각하, 데미안 님, 참담하게 나란히 패전. OTL


크아앙~~~~ ;ㅁ;ㅁ;ㅁ;ㅁ;

2007/01/06 00:00 2007/01/06 00:00
  • 츠뮤 | 2007/01/06 13: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놔 자꾸 살라딘이 그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둘리랑 싸우는 게 연상되서 웃겨요 ㅠ_ㅠ

    • 기미내 | 2007/01/07 23:03 | PERMALINK | EDIT/DEL

      전 P조에서 대공 전하랑 장군이랑 같은 목소리로 왕왕 싸우는 장면이 연상되서 호흡곤란으로 죽다 살아났는걸요. ㅇ<-< (두 분 다 구자형 님 연기.)

      대공 전하 일단 예선 통과 하시기는 하셨는데, 여러 모로 속이 따끔하니. 첫째 장군께 진 것이 억울하고, 둘째 살라딘 님과 트리가 갈렸으니 형제 챕터 재림은 물 건너 갔고, 셋째 다음 대전 상대가 무려 A조에서 56% 몰표를 받은 막시민...
      하아... 이런 젠장.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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